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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슈퍼 히어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인크레더블 헐크’의 루이스 리터리어 작품인 ‘타이탄’은 ‘터미네이터4’, ‘아바타’의 샘 워싱턴,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 니슨, 랠프 파인즈 등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 모험극이다. 영화는 1981년산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4월 1일 개봉 이후 국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19일 현재 약 232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림푸스 신들의 통치에 불만을 갖게 된 인간들은 신의 권위에 도전한다. 지옥의 신 하데스는 제우스를 부추겨 인간 세상을 파괴시키고 자신이 권력을 잡을 야심을 품는다. 하데스는 먼저 아르고스를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고 멸망을 피하려면 괴물 크라켄에게 공주를 희생 제물로 바쳐 자신을 섬길 것을 명령한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반인반신) 페르세우스는 하데스에 의해 양부모가 죽임을 당하자 신들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페르세우스는 괴물 크라켄을 죽이고 하데스의 세력을 막기 위해 그라이아이 세 마녀를 만나고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오는 등 여정을 거치며 하데스와 대결한다. 헐리우드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타이탄’, ‘워 오브 더 갓’, ‘헤라클레스: 트라키안 전쟁’, ‘아거노츠’ 등 현재 그리스 신화에 열중이다. 20세기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확산된 샤머니즘과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신화는 서로 관련이 깊다. 샤머니즘에서 신화는 무당에 의해 불리어지는 ‘서사무가’(敍事巫歌)이며 의식화 된 것이 ‘무속의례’(巫俗儀禮)다. 그런 면에서 국내 그리스 신화의 유행은 서구적 샤머니즘 문화의 부흥에서 기인한다.

근대의 합리적 이성에 지친 인간들은 샤머니즘을 그 대안으로 택했다. 이제 샤머니즘은 온갖 문화로 포장되어 현대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부흥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무속을 발굴, 보존하고 있는 샤머니즘의 중요국가다. 또한 수백 년간 여러 무속 제의(祭儀)가 보존, 전승되고 있는 세계적인 샤머니즘 발굴 터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 아래 신화를 주제로 한 영화는 국민들의 정서와 맞물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쉽게 차지한다. ‘타이탄’ 또한 개봉 즉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영화 속 주인공 페르세우스는 인간을 구원하는 메시아적 존재다. 영화는 타락한 인류에게 존재하는 공통의 기억, 즉 ‘메시아 대망사상’을 표현한다. 전 세계 도처에 존재하는 영웅 신화나 대중문화를 통해 생산된 슈퍼 히어로들, 난세에 나타나는 종교적 구원자들 모두가 인간 구원의 메시아적 캐릭터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구원은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아무 상관이 없다. 막연히 메시아를 기다리는 대망사상과 하나님이 약속한 그대로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죄와 저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하나님 만나는 길을 여신 예언의 성취자인 그리스도(메시아)를 말씀대로 믿는 ‘메시아 언약사상’은 완전히 다르다.

영화 속 페르세우스는 인간이 세상을 바꾼다는 ‘인본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인간의 편에서 인간 구원을 위해 신과 싸운다. 그러나 성경은 사탄에게 속아 하나님과 분리되어 죄와 저주, 운명에 매인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신 그리스도가 오셨다고 선언한다. 영화 속 신들은 인간의 사랑과 기도로 불멸을 얻는 불완전한 존재이며 반란과 시기, 질투, 복수, 간통 등을 반복하는 지극히 인간적 존재들이다. 또한 영화는 그리스 신화의 계보 속 거인족인 타이탄 족 중 올림푸스 12신으로 자리 잡은 제우스와 다른 신들을 등장시킨다. 그리스 신화의 시작은 다른 창세신화 속의 신들과 마찬가지로 ‘혼돈’이다(창세기 1장 2절).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절대적 선언을 시작으로 한다(창세기 1장 1절). 시작을 모르는 인생은 당연히 끝을 알 수 없다. 세상의 시작과 끝, 인생의 시작과 끝, 시대의 시작과 끝을 아는 진정한 역사적 통찰력은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신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어둠에 사로잡힌 운명과 저주, 죄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성령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성경에 쓰인 말씀대로 역사하신다. 전 세계 수많은 영웅 신화는 결국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는 인간 보편의 공통된 기억일 뿐이다. 영화 ‘타이탄’ 역시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만나고자 하는 인간들의 왜곡된 절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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