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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이 장악한 현장, 영화로 드러나다 -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나홀로 집에 1’, ‘해리포터 1, 2’를 감독한 크리스 콜럼버스의 신작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은 로건 레먼, 우마 셔먼,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출연하는 판타지 모험극으로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설 이후 가족영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퍼시 잭슨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demigod: 반인반신)이지만,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살고 있다. 어느 날 올림푸스에서는 제우스의 번개가 사라지고 제우스는 범인으로 퍼시를 지목한다. 그로 인해 퍼시는 자신이 데미갓인 사실을 알게 되고 퍼시의 엄마는 지옥에 갇히게 된다. 퍼시 잭슨은 엄마를 구출하고 제우스의 번개를 찾기 위해 반인반염소의 캔타우로스 ‘그로버’와 자신과 같은 데미갓인 아테나의 딸 ‘아나베스’와 함께 모험에 나서게 된다.

현재 국내 영화계는 ‘꼬마 나콜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러블리 본즈’ 등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역시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2005년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어 1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릭 라이어던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15년간 교편을 잡고 글을 쓴 라이어던은 그리스 신화 속 귀신들을 현재의 미국사회에 등장시킨다. 즉 신화 속 귀신들을 현대로 끌어들여 아동과 청소년들의 세계관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미국 각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우상의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스 신화 최고신인 제우스와 올림푸스 신들이 사는 곳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와 연결되어 있다. 결국 빌딩은 현대 지식우상과 인본우상의 상징적 신전으로 서구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 귀신문화의 교제의 장인 것이다(사 14:14, 고후 10:5, 창 11:4).

죽음과 지하계의 신인 하데스가 사는 지옥으로 가는 문은 ‘할리우드’ 입간판 옆에 위치해 있다. 영화, 영상, 음악, 예술,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시대의 문화종교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지옥으로 몰아가는 할리우드를 그대로 드러낸다(엡 2:2, 롬 12:2).

남부의 아테네로 불리며 실물 크기의 파르테논 신전이 있던 네쉬빌에는 괴물 히드라가, 뉴저지 리즈 포인트 정원 백화점에는 정원 치장에 사용되는 우상들이 메두사라는 저주받은 귀신의 또 다른 저주의 결과물로 나타난다. 연꽃 쿠키로 사람들을 중독시켜 도박과 환락 속에 가둔 라스베이거스는 모든 중독의 현장이다(창 3:1~6. 요 8:44, 마 11:28, 고전 10:20, 롬 1:18~25).

영화는 현재 수많은 데미갓이 존재하고 그중 하나인 퍼시 잭슨을 서양 문화사 속 최고신인 제우스의 분노에서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적 존재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언약을 상실한 이들에게 있어서의 구원은 영혼구원(벧전 1:9)과 상관없는 물리적 구원일 뿐이다.

영화 속 퍼시는 난독증과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가진 학습장애 학생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실제 귀신에 시달리는 아동들의 영적문제와 유사하다. 퍼시는 귀신들이 입력한 문자 체계를 읽을 수 있으며 아버지인 포세이돈의 음성으로 인도받는다. 결국 퍼시를 포함한 영화 속 데미갓들은 귀신과 교제하며 환청에 의해 귀신의 인도를 받고(행 16:16~17) 귀신들림으로 강한 힘을 가진 귀신들린 자들(막 5:1~4)을 의미하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청소년 또래의 데미갓들은 결국 이미 귀신의 포로가 되어 버린 현장의 수많은 청소년들을 표현한다.

영화는 사단이 한 사람의 교사를 통해 말씀이신 하나님의 언약(요 1:1, 창 1:1, 딤후 3:16)을 상실한 인간(창 2:17, 3:1~6)에게 미디어와 출판 등 문화로 언약이 아닌 주술적 신화체계를 휴머니즘이라는 미명 아래 전 세계의 후대에게 사실적인 교육을 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딤전 1:4). 역사(창 1:1, 계 22:13)와 후대(사 6:13, 59:21) 앞에서 그리스도의 언약(창 3:15, 출 3:18, 사 7:14, 마 16:16, 행 1:8)과 문화(창 1:28, 마 28:18~20, 딤후 4:2)를 재해석, 재적용, 재창조할 절대적 이유를 영화를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신다.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딤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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